홈페이지 제작 그리고 상위노출(홍보)에 대하여 <2/3>

그래도 뭔가 단기간에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검색엔진최적화 같은 것도 있던데?

SEO(Search Engine Optimize 검색엔진최적화) 작업은 그냥 “나를 건너뛰지말고 뒷페이지라도 좋으니 꼭 목록에라도 올려주세요” 라고 검색엔진에 요청하는 작업일 뿐입니다. 물론 가이드라인은 있죠. 최소 몇 글자 이상 되는게 좋고, 이미지에는 꼭 alt 속성에 해당 이미지에 대한 키워드를 넣어주고 뭐 그런 기본적인 작업들 역시 상위 노출보다는 검색엔진에게 놓치지 말고 내 컨텐츠를 퍼가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역할일 뿐입니다.

그러면 검색엔진마다 자체적으로 컨텐츠의 질을 가늠합니다. 담당자가 일일이 만져서 선정하는게 아니라 자동화된 프로그램이 컨텐츠를 일정한 룰에 기반하여 선정한다는거죠. 심지어 이 프로그램은 갈수록 진화합니다. 개발자도 아닌 컨텐츠 생산자가 그 내부 알고리즘까지 파악해서 검색엔진 입맛에 딱 맞는 결과를 도출한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검색엔진최적화 라는 용어에 대해서 오해를 해선 안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겁니다.

그래서 주로 선택하는 방법이 많은 컨텐츠를 작성해서 양으로 승부하는겁니다. 내 서비스를 혼자서 홍보하자니 한계가 있죠? 그래서 댓가를 주고 리뷰를 작성하게 합니다. 네이버에 맛집 쓰레기 홍보성 글이 넘쳐나는 이유가 바로 이런겁니다. 근데 이 마저도 어느정도 홍보비를 투자한 분들이 누리는 부분입니다만, 대부분 사업 초기 창업자들은 그냥 서비스로 해주는줄 압니다. 당연하게도, 사람이 움직이고 시간이 소요되면 그게 다 비용으로 연결됩니다.

상위노출 저도 하고 싶습니다. 돈 벌고 싶어요.

참고로 저의 블로그를 이야기해보자면, 컨텐츠를 하나 만드는데 수시간씩 걸립니다. 그냥 광고성 글들이라면 뭐 알맹이 없는 이야기만 온갖 꾸밈어를 넣어서 재잘재잘 반복적으로 키워드를 넣고 이러쿵 저러쿵 늘어놓으면 되겠죠. 그나마도 이런 류의 컨텐츠는 점점 걸러내도록 검색엔진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점점 양보다 질을 중요하게 여기게 된거죠. 블로그 리뷰도 엄연히 블로그에 최적화 된 글쓰기에 필요한 능력이 개발되야하는 영역입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많이 샜습니다만, 홈페이지 제작 그리고 상위노출에 대해서 오해를 많이 하시는 부분들이 많아서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절대 단기간에 이뤄지는 일들이 아니라는걸 꼭 명심하셔야되요. 하다못해 가게를 차리고 몇 년을 한 자리에서 꾸준히 장사해도 손님들이 들어오면서 하는 말이 “여기 이런데가 다 있었어?” 라면서 오는 사람들이 꼭 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은 관심있는 것만 기억합니다. 수 년을 행인들이 그 길을 지나쳤고, 수 년간 한 자리에서 장사를 했음에도 행인들에게 관심이 없으면 그 가게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거죠.

웹사이트도 똑같습니다.  하루에도 수 많은 웹사이트가 만들어지고 또 그것 못지 않게 많은 웹사이트가 사라집니다. 그 안에서도 서로 눈에 띄려고 애를 쓰고요. 제가 만들어드린 대부분의 블로그와 웹사이트 중 지금도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곳 정말 한 손으로도 꼽을 정도입니다. (그다지 많이 만들지도 않았는데 이래요)

그게 제 잘못은 아니라고 확실히 말씀 드릴 수 있는 이유는,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지 웹사이트를 홍보하는 사람이 아니기때문입니다. 디자이너의 역할은 사람들이 사이트에 들어왔을때 서비스를 시각적으로 얼마나 명확하게 전달해주느냐입니다. 홍보는 마케터가 하죠. 마케터는 시장을 분석하고 서비스를 그에 맞게 어떻게 전달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입니다. 디자인과 완전 분야가 다릅니다.

디자인 할 줄 아는 마케터

하지만 보통 마케터를 따로 고용해서 쓰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디자이너에게 마케팅까지 요구하죠. 그럼 디자이너는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합니다. 디자인을 포기하던지 마케팅을 포기하던지. 근데 보통 사장님들은 당장 판매수가 급급하다고 마케팅에 주력할 것을 요구하니 대부분의 그런 상황에 처한 디자이너들이 디자인을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직함은 디자이너인데 하는 일은 마케팅인거죠. 어느샌가 사장님 시야에는 그냥 포토샵 할 줄 아는 마케터가 앉아있는 상황이 됩니다. 이게 또 적성에 맞으면 더할 나위없이 좋긴 합니다만, 흔치 않은 사례죠.

3편에서 이야기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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