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 굳이 써야하는 이유는 있는가?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사용하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 내 맘대로 바꿀 수 있고(HTML/CSS/초보적인 자바스크립트)
  • 내가 못하는건 유료/무료 플러그인으로 해결하면 되고(PHP, 난이도 있는 자바스크립트 테크닉이 필요한 경우)

굳이 저렇게 두가지로 나누기는 했습니다만, 사실상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서 전부 소화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 개발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말이죠. 하지만 워드프레스는 이미 충분히 많은 개발자들이 무료 플러그인을 많이 공개해두었기때문에, 검색에 조금 시간을 들이면 충분히 좋은 플러그인들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바로 이 플러그인 때문에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는건데요.

  • SNS로 공유하기 버튼을 단다던지,
  • 인스타그램 사진/동영상을 끌어와서 내 블로그에서 보여준다던지,
  • 글을 쓰면 저절로 페이스북,트위터와 같은 SNS에도 동시에 등록되도록 하게 만들어준다던지(네이버는 트위터와 페이스북만 가능)
  •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부착한다던지 (네이버 블로그는 지원 안됩니다)
  • 폭 넓은 공유를 위한 소셜댓글을 부착한다던지
  • 게시판을 부착한다던지

이런 플러그인들이 있습니다. 이런 플러그인을 이용하면 워드프레스에 한 번 글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자동으로 해결해주는 일들이 많다보니 귀찮은 일들을 줄여줄 수 있는거죠.

네이버 블로그에서도 최근 워드프레스에서도 사용중인 일부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긴 합니다만, 확장성에서 비교할 바가 못됩니다. 세상은 빠르게 돌아가는데, 네이버의 기능추가는 더디기만 합니다. 그에 비하면 워드프레스에서는 수요에 의해 기능들이 빠르게 추가되고 있는 상황이라 컨텐츠 생산자 입장에서는 처음에 약간의 수고만 들이면 그 다음부터는 신경쓸 일들이 많이 줄어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워드프레스는 만능이 아닙니다.

플러그인이 편리하긴 합니다만, 사이트를 무겁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플러그인을 잘못 설치하다가 사이트가 마비되는 상황도 올 수 있으니 검증된 플러그인을 선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모험심(?)에 몇 번 날려먹었어요. 그래서 물론 백업도 중요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비하면 꾸미는데 필요한 지식들도 있습니다. html/css는 기본적으로 알아야하고, 조금 더 섬세하게 꾸미려면 자바스크립트와 워드프레스 내부 함수에 대한 공부도 해야합니다.

그만큼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운영한다는건 비용이 들어가고, 성가신 일도 많이 생깁니다. 물론 저는 그런 부분을 감수해서라도, 사용하는 편이 좀 더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한거고요.
저 또한 네이버에 종속된 사용자였기에 검색에 대한 부분이 무척 못 미더웠습니다만, 고작 10여일간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테스트 삼아 작성했던 일부 인기 키워드가 네이버에서 검색 상위에 노출되는 것을 보고 워드프레스로 만든 블로그도 네이버에서 충분히 검색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드프레스를 추천합니다

그래도 역시 워드프레스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컨텐츠를 관리하기에 무척 수월한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전세계의 웹사이트의 1/4 정도가 워드프레스로 만들어질 정도로 많은 사용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바로 그런점입니다.

참고로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만드는 일을 몇 번 한 적이 있는데, 더 이상 이에 관련된 일은 맡고 싶지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웹사이트들도 마찬가지지만 워드프레스로 만든 사이트 또한 단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획자가 있어도 그런데, 저 혼자 단기간 안에 그 일들을 완벽하게 짜낸다는 것은 불가능하죠.

때문에 운영하면서 만들어가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야하는데, 외주로 작업해드린 업체들이 하나같이 담당직원이 없는 영세한 곳들이다보니 만들다 말았다는 식으로 느끼시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워드프레스로 완성품을 받고 싶으신 분들이 아니라, 워드프레스로 스스로 만들어가는 분들에게 조금씩 제가 경험한 것들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당장은 하고 있는 일들이 많아서 집중적으로 내용들을 다루기는 어렵지만, 짬짬히 제가 워드프레스로 블로그를 만들어가면서 겪는 우여곡절(?)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워드프레스 블로그 운영에 대하여

워드프레스 블로그 – wordpress는 저에게 일종의 실험입니다. 국내에서 네이버라는 서비스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다들 잘 아실겁니다. 처음에는 검색 서비스로 시작했던 것이 지식인 서비스로 도약하고 블로그와 카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네이버보다 앞서거나 비슷하게 시작했던 서비스들은 전부 사라졌고, 지금은 다음과 네이버가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검색서비스에 대해서 논하는 이유는 단연 홍보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검색하는걸 넘어서 이제는 자신의 컨텐츠,서비스,상품에 대해서 홍보하기 위해서 열을 올리는 세상이 됐습니다. 어찌보면 참 서글픈 일이죠. 그만큼 자영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니까요.

이러한 검색 서비스에서 워드프레스로 만든 블로그도 네이버 검색에 나올 수 있을까? 내가 만든 컨텐츠가 유통이 되지 않으면 어떡하나? 그런 의문에 대한 실험이 되는거죠.

컨텐츠 유통을 해줄 곳들은 어떤 곳이 있나

어찌되었건 네이버와 다음으로 양분되어있던 국내 시장에 난데없이 조용히 있던 구글이 제법 영향력있는 검색서비스로 등장합니다.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매체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구글을 통해서 검색을 하기 시작했죠. 국내에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안드로이드는 당연하게도 구글 친화적입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SNS가 발달하면서 트위터도 한 물 가고 이제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진화하는 서비스들에 발맞춰 가야하는 판이 됐습니다. 이제 정말 사람들은 홍보해야할 곳이 어딘지 모를정도로 많아져서 정신이 없어졌습니다. 그만큼 해야할 일이 많아졌다는 이야기죠.

워드프레스 설치하고 사서 고생하기

워드프레스는 크게 네이버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가입만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입형 – wordpress.com 과 설치형 – wordpress.org 로 나누입니다. 가입형은 맞춤제작에 한계가 있고, 설치형은 마음껏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그래서 설치형 워드프레스 블로그 운영이라는건 엎친데 덮친 격으로 비용도 들이고, 일도 하나 더 만드는 셈입니다.

  • 웹호스팅 업체에 월간/연간 사용 비용을 지불해서 웹사이트를 설치할 공간을 임대해야하고,
  • 접속할 수 있는 도메인 주소 연간 계약해야하고,
  • 글을 쓰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인 워드프레스 설치하고,
  • 워드프레스 테마가 내 구미에는 맞지 않으니 디자인 입맛대로 고쳐가야하고,
  • 스팸 댓글 안달리게 막아주는 기능, 여태껏 만든 컨텐츠 날아가면 복구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별도로 저장해주는 백업 기능 등등 플러그인 설치하고

이러다보면 정말 ‘내가 이 짓을 왜 사서 하나’ 싶을 정도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테마에도 유료와 무료가 있는데, 이 또한 장단점이 있습니다. 저는 기본 제공되는 무료 테마인 Twenty Seventeen 테마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만든 사이트는 테마를 잘못 골라서 – 제법 판매량이 높은 테마여서 믿고 구매했는데 저랑은 안맞더군요. 사이트를 한바탕 갈아엎어야했습니다. 컨텐츠를 쌓아가다보니 다이내믹하고 편의성도 있어보였지만, 점점 한계가 드러나는 기능적인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사이트도 너무 무거워져서, 편리함과 속도를 맞바꾼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돈이 자꾸 들어가니 약간의 운영비용이라도 건져볼려고 광고도 붙이게 되고, 이래저래 컨텐츠 유통 그 자체가 현재로서는 수입이 되어주질 못하는 상황이니 운영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내 컨텐츠가 검색은 되고 있는건가?

이런 고민끝에 작성한 컨텐츠들이라고 해도 유통 – 검색이 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또 해줘야하는 작업들이 있습니다. ‘검색엔진최적화(SEO)’라는 작업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렇게 ‘검색엔진최적화(SEO)’ 작업까지 해주고 나서 실제로 검색이 되나 봤더니 처음엔 안되더군요.

네이버 블로그는 등록하자마자 바로 검색엔진에서 포스팅 검색이 됐습니다만, 워드프레스로 만든 컨텐츠는 사이트 등록을 했어도, 실제로 검색에 반영되기까지 데이터 수집과 처리과정을 통틀어서 최소 하루 이상의 시간이 필요 했습니다.

그만큼 검색 결과에 반영되는게 네이버가 자체내에서 생산되는 컨텐츠에 검색 우선순위를 매기고 있고, 네이버 블로그에서 글을 쓸때보다는 늦는다는 이야기죠. 그래도 일단 검색은 성공적으로 되고 있다는걸 확인 했습니다. 키워드 유입을 역추적해서 들어가보면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고 첫 화면에 노출되고 있는 컨텐츠들도 있더군요.

여기서 눈여겨 볼 점은, 네이버 블로그는 “검색엔진최적화” 요건을 충족시키기에 제한적이고, 문자그대로 보자면 “검색엔진최적화”를 한다는게 불가능합니다. 오로지 네이버에서 키워드 유입만을 의존하고, 구글에서 정보를 수집해갈때까지 막연하게 언제 가져가나 모르지만 무조건 기다려야합니다. 빨리 수집해달라고 요청할 방법도 없습니다.

검색엔진최적화는 바로 이런 이유로 필요한겁니다. 내 컨텐츠를 빨리 퍼가라고, 1등이 아니어도 좋으니 뒷페이지 검색결과에라도 일단 반영이나 해달라는겁니다. 그다음에 검색엔진에서 질 좋은 컨텐츠라고 판단하는 기준에 부합해서 검색결과에 노출 순위를 매기게 되는거죠.

모바일 환경에서는 구글에서 검색되는 결과도 무척 중요하기때문에 지금같이 모바일 사용자가 많은 상황에서 네이버만 바라보고 간다는 것도 사실 좀 안타깝긴 합니다. 상위 노출은 고사하고 일단 검색은 되야 사람들이 뒤져보면서, 자신의 컨텐츠가 발견될 가능성이 더 커지겠죠?

 

 

마케팅 별거 아닌거 같은데 디자이너가 해도 되지 않나?

대개 마케팅 잘해봐야 ‘니가 디자이너지 마케터냐’면서 성과급이 주어지거나 하는 일도 없습니다.  사실 마케팅을 잘 하는것도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줘서 이목을 끌어야하는 방법이 대부분 쓰이는 방법인데 대부분의 사장님들이 그냥 자사 서비스를 찬양하는 홍보글만 잔뜩 올려놓으면 되는줄 아는 분들이 생각보다많습니다. 당장 큰 돈 들이지 않으려고 마케팅을 하는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에서 저도 놀랐습니만, 마케팅도 돈이 듭니다!

디자이너가 마케팅까지 소화하려고 애쓰는건 정말 고맙게 생각해야합니다만, 전혀 생소한 분야를 맡겨놓고 애먼 사람에게 창조경제(?)를 요구하면 이래저래 퇴근만 늦어지고 일에 대한 성취감도 의욕도 상실하는 상황이 옵니다. 저도 그래서 회사를 관두게 됐습니다.   이런 상태로 회사에 오래있어봐야 전기만 축내지 효율도 안나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영세 중소기업 사장님들이 지쳐서 떨어져나가는 디자이너들을 탓하면서 일 할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게됩니다. 왜 그런상황이 나오는지 다음 이미지를 보고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마케팅

가끔 업무 범위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채용담당자가 이런 황당한 채용공고를 올리는걸 볼 수 있는데요.  경력자를 원한다는 이야기는 7시간동안 저 많은 분야의 업무를 길지 않은 적응 기간안에 막힘없이 해내기를 바란다는 이야기인데, 그게 가능할까요… 7시간으로 명시한 부분은 아마도 월급이 적기때문인것 같습니다. 시급으로 따지면 약 1만원 정도 되니까 꽤 쏠쏠한 알바라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만, 요구되는 업무분야와 그에 따라 예상되는 업무량을 봤을때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자연히 업무시간이 길어지면 시간당 받는 금액도 적어지고, 실질적인 노동의 댓가에 적합하지 않은 액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7시간 안에 저 업무를 다 소화할 수 있는 인력이라면 더 많은 급여를 받아야할 사람입니다. 제가 봤을땐 적어도 마케팅 담당자, 디자이너, 사무보조 이렇게 세 사람이 할 일인데, 한 사람이 7시간만에 혼자 해낸다면 지나치게 적은 금액이죠.

아마도 기존의 직원이 끓는 속을 억누르고  저 업무를 전부 소화하다가 도무지 못하겠다고 뛰쳐나간 이후로, 근본적인 원인은 파악하지 못한체 같은 업무를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지속적인 채용을 시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사람 다시 만날 가능성이 매우 적으니 힘든 길 애써 찾아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들어왔다가도 금방 다시 나갈겁니다. 채용하기 위해 소요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걸 인지해야합니다. 쓸만하면 나가고, 쓸만하면 나가고 그런 상황 계속 발생하죠? 기업 측에서도 큰 손해입니다. 쓸만한 사람이 안나가는 환경이 되야 해결이 됩니다.

참고로  10인 안팎의 직원을 데리고 있는 이 작은 회사는 지난 1년간 72회의 채용을 했다고 나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 나갔다는 이야기죠. 사실 사태가 이 지경이 되기전에 눈치를 채야합니다. 잘못된 방법으로 인력을 운용하고 있다는 문제를 말이죠. 쓸만한 호구 사람 찾는데 들이는 비용을 제대로 비지니스를 유지/발전 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쓰도록 해야할 겁니다.

인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인터넷 비지니스는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인력운용은 곧 사업에 필요한 비용이 그만큼 많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1,2차 산업처럼 부지를 매입해서 공장을 세우고 관리, 운영해야하는것에 비해서 초기 투자비용이 적다보니 공짜로 시작할 수 있는 비지니스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소비자는 갈 수록 고도로 발달된 서비스를 요구하고, 그에 맞춘 전문지식으로 대응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여전히 최저시급에 준하는 급여로 사람을 운용하려는 인식은 넌센스입니다. 최저시급으로 사람을 부리려면, 최소한 비지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 – 일단 본인이 해당 업무에 필요한 기술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합니다. 오너가 해당업무를 주도하는 상황에서, 경력이 부족한 인력이라도 서포트 할 수 있는 수준의 업무이어야 할겁니다. 사실상 경력직을 최저시급으로 운용하려는 것은 잘못된 접근입니다. 마음에 드는 경력직을 구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여기서 결론이 나옵니다. 자신이 잘 하는것, 전문성을 띄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 사업을 하세요. 직원은 언제든지 나가면 그만인 사람입니다. 평생 직장으로 보장해주실 수도 없잖아요. 주변에서 본 사례입니다만, 실제로 자기가 업무를 도맡아서 하겠다며 호언장담하던 직원 – 심지어 아르바이트생 – 말만 믿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가 1년도 못하고 손해만 보고 접는걸 보았습니다. 물론 그 아르바이트 생은 사업시작한지 한달도 안되서 도망갔고요. 나중에 그 사실을 듣고 경악하며 도대체 어떻게 그 말을 믿고 시작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긴 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모르는 분야에 대한 기술적 지원은 전문가에게 합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의뢰하세요. 간혹 싸게 해준다는 말만 듣고 일을 진행하는 분들이 있는데, 분명 재차 돈을 들여서 다시 작업해야할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은 돌아가는것 같아도 허술한 완성도 덕분에 발목 잡히는 순간이 반드시 올겁니다.

돈이 없다고요? 그럼 웹사이트 완성도는 포기하시고 자기 분야에 대한 컨텐츠로 적극적인 홍보부터 하세요. 사업 초창기에 거창한 웹사이트 필요 없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와 같은 가입형 블로그에 디자인이 허술해도 괜찮으니 자신의 전문성과 사업에 대한 열정, 그리고 비전에 대해서 이야기하세요. 자기가 한 이야기 중에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에 관심을 갖나 귀 기울이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세요. 그렇게 소통하는 분들이 최소한 사업을 유지하기라도 합니다. 도약할 가능성도 더 크고요.

블로그 혹은 웹사이트를 만들어드렸는데 컨텐츠는 안채우고 방치하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그냥 디자인만 맘에 들게 나오면 사업이 번창할거라고 생각하셨나 봅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핵심은 컨텐츠입니다. 디자인이 조금 부족해도 컨텐츠가 훌륭하면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그만큼 컨텐츠를 만들 수 없다면 살아 남을 수 없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검색 상위에 올라도 알맹이가 없는 컨텐츠도 무척 많습니다. 사람들은 시간낭비라는 생각때문에 해당 블로그/사이트에 대해 오히려 안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온갖 테크닉으로 사람들을 현혹하기만 하는 상위노출 그 자체가 목적인지, 질 좋은 컨텐츠를 알리고 비지니스를 성장시키는 것이 목적인지 그것부터 먼저 정확하게 인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SNS가 발달함에 따라 네이버 검색에 나오지 않아도 좋은 컨텐츠는 서로 추천하는 세상이란 것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래도 뭔가 단기간에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검색엔진최적화 같은 것도 있던데?

SEO(Search Engine Optimize 검색엔진최적화) 작업은 그냥 “나를 건너뛰지말고 뒷페이지라도 좋으니 꼭 목록에라도 올려주세요” 라고 검색엔진에 요청하는 작업일 뿐입니다. 물론 가이드라인은 있죠. 최소 몇 글자 이상 되는게 좋고, 이미지에는 꼭 alt 속성에 해당 이미지에 대한 키워드를 넣어주고 뭐 그런 기본적인 작업들 역시 상위 노출보다는 검색엔진에게 놓치지 말고 내 컨텐츠를 퍼가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역할일 뿐입니다.

그러면 검색엔진마다 자체적으로 컨텐츠의 질을 가늠합니다. 담당자가 일일이 만져서 선정하는게 아니라 자동화된 프로그램이 컨텐츠를 일정한 룰에 기반하여 선정한다는거죠. 심지어 이 프로그램은 갈수록 진화합니다. 개발자도 아닌 컨텐츠 생산자가 그 내부 알고리즘까지 파악해서 검색엔진 입맛에 딱 맞는 결과를 도출한다?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검색엔진최적화 라는 용어에 대해서 오해를 해선 안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겁니다.

그래서 주로 선택하는 방법이 많은 컨텐츠를 작성해서 양으로 승부하는겁니다. 내 서비스를 혼자서 홍보하자니 한계가 있죠? 그래서 댓가를 주고 리뷰를 작성하게 합니다. 네이버에 맛집 쓰레기 홍보성 글이 넘쳐나는 이유가 바로 이런겁니다. 근데 이 마저도 어느정도 홍보비를 투자한 분들이 누리는 부분입니다만, 대부분 사업 초기 창업자들은 그냥 서비스로 해주는줄 압니다. 당연하게도, 사람이 움직이고 시간이 소요되면 그게 다 비용으로 연결됩니다.

상위노출 저도 하고 싶습니다. 돈 벌고 싶어요.

참고로 저의 블로그를 이야기해보자면, 컨텐츠를 하나 만드는데 수시간씩 걸립니다. 그냥 광고성 글들이라면 뭐 알맹이 없는 이야기만 온갖 꾸밈어를 넣어서 재잘재잘 반복적으로 키워드를 넣고 이러쿵 저러쿵 늘어놓으면 되겠죠. 그나마도 이런 류의 컨텐츠는 점점 걸러내도록 검색엔진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점점 양보다 질을 중요하게 여기게 된거죠. 블로그 리뷰도 엄연히 블로그에 최적화 된 글쓰기에 필요한 능력이 개발되야하는 영역입니다.

이야기가 옆으로 많이 샜습니다만, 홈페이지 제작 그리고 상위노출에 대해서 오해를 많이 하시는 부분들이 많아서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절대 단기간에 이뤄지는 일들이 아니라는걸 꼭 명심하셔야되요. 하다못해 가게를 차리고 몇 년을 한 자리에서 꾸준히 장사해도 손님들이 들어오면서 하는 말이 “여기 이런데가 다 있었어?” 라면서 오는 사람들이 꼭 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은 관심있는 것만 기억합니다. 수 년을 행인들이 그 길을 지나쳤고, 수 년간 한 자리에서 장사를 했음에도 행인들에게 관심이 없으면 그 가게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거죠.

웹사이트도 똑같습니다.  하루에도 수 많은 웹사이트가 만들어지고 또 그것 못지 않게 많은 웹사이트가 사라집니다. 그 안에서도 서로 눈에 띄려고 애를 쓰고요. 제가 만들어드린 대부분의 블로그와 웹사이트 중 지금도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곳 정말 한 손으로도 꼽을 정도입니다. (그다지 많이 만들지도 않았는데 이래요)

그게 제 잘못은 아니라고 확실히 말씀 드릴 수 있는 이유는,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지 웹사이트를 홍보하는 사람이 아니기때문입니다. 디자이너의 역할은 사람들이 사이트에 들어왔을때 서비스를 시각적으로 얼마나 명확하게 전달해주느냐입니다. 홍보는 마케터가 하죠. 마케터는 시장을 분석하고 서비스를 그에 맞게 어떻게 전달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입니다. 디자인과 완전 분야가 다릅니다.

디자인 할 줄 아는 마케터

하지만 보통 마케터를 따로 고용해서 쓰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디자이너에게 마케팅까지 요구하죠. 그럼 디자이너는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합니다. 디자인을 포기하던지 마케팅을 포기하던지. 근데 보통 사장님들은 당장 판매수가 급급하다고 마케팅에 주력할 것을 요구하니 대부분의 그런 상황에 처한 디자이너들이 디자인을 포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직함은 디자이너인데 하는 일은 마케팅인거죠. 어느샌가 사장님 시야에는 그냥 포토샵 할 줄 아는 마케터가 앉아있는 상황이 됩니다. 이게 또 적성에 맞으면 더할 나위없이 좋긴 합니다만, 흔치 않은 사례죠.

3편에서 이야기를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홈페이지 제작 필요하긴 합니다

홈페이지 제작 관련된 의뢰가 가끔 들어올때가 있습니다. 보통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시는 분들이거나, 그 동안 웹을 통한 홍보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뒤늦게 뛰어드는 분들인 경우가 많죠. 그래서 이제 막 소규모 창업을 하시는 분들, 작은규모의 비지니스를 하고 있는 분들이 참고했으면 하는 이야기를 좀 해보렵니다.

또 한편으로 우려가 되는 점을 이야기하자면, 저도 업무 진행에 대해 갑갑한 점이 쌓인게 많다보니 좀 격양된 표현이 있을 수도 있으니 조금 양해를 부탁드리며 이야기를 시작해보렵니다.

웹사이트를 만드는건 과거에 비해서 무척이나 쉬워졌습니다. 그렇다고 공이 전혀 안들어가는건 아닙니다만, 플러그인이나 테마를 이용해서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만든다고 하면 혼자서도 만들 수 있다는 의미에서 쉬워졌다는 의미입니다. 적어도 기획자, 디자이너, 백엔드 개발자, 프론트엔드 개발자 이렇게 3~4명은 필수로 붙어야할 작업이 한 명으로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남들과 유사한 홈페이지를 만들었을 경우를 전제로 이야기합니다. 독창적인 웹사이트를 만들고자 한다면 역시 적어도 3~4명의 고급인력이 필요합니다. 각분야별로 특성화된 능력치를 가진 인력들 말이죠. 최소한 1인당 인건비가 월 200~300만원 이상 줘야하는 그런 인력들을 이야기합니다. 개발 소요기간이 1달이다? 그럼 대충 계산해도 600만원에서 1200만원입니다. 순수하게 인건비만 이야기하는겁니다.  대형 웹사이트 제작비용이 억대로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어림잡아 짐작이 가는 대목입니다. 물론 저렴한 홈페이지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 표면적인 금액 이외에 옵션으로 금액이 추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렴한 홈페이지들은 이유가 있습니다. 그냥 찍어낸 틀에 이름만 바꿔서 넣어주는 식이다보니 빠르고 저렴하고… 허술하죠.

홈페이지 제작 비용이 저렴해진 이유가 있습니다

보통 워드프레스 테마를 구매해서 이용하는 이유는 고급스킬을 가진 팀들이 미리 시장의 수요를 예측해서 만들어놓은 템플릿을 활용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갖가지 편리하고 유용한 기능들을 넣어서 개발에 관련된 부분은 최대한 테마에서 해결해주고, 디자인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도록 해놓아서 HTML과 CSS를 다룰 줄 아는 디자이너 혼자서 어느정도 소화가 가능합니다. 개당 60달러 안팎의 테마를 구매해서 그 테마를 이용해 홈페이지를 만드는거죠.

하지만 보통 의뢰하시는 분들은 그 수준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은 독창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시지만, 사업마다 특성이 다르고, 비지니스를 진행하는 사람마다 또 개성이 다릅니다.  하다못해 기성복 바지를 사도 다리 길이에 맞춰서 수선을 해야하는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거의 필수불가결적으로 커스터마이징(맞춤제작)이 필요합니다. 워드프레스는 PHP라는 언어로 개발되었습니다만, 오히려 워드프레스라는 플랫폼에 맞게끔 내부 함수를 잘 다룰 수 있어야하기때문에 해외에서는 아예 PHP 개발자가 아니라 워드프레스 개발자를 따로 분류해서 구인하고는 합니다. 그만큼 PHP만 잘 안다고해서 워드프레스에 대해서 잘 아는게 아니라는 이야기죠.  디자이너 혼자서 해결 할 수 없는 내부적인 기능을 만지는 부분에서는 결국 사람을 하나 더 구해야합니다. 비용이 넉넉치 않다면 포기해야할 부분과 꼭 갖춰야하는 부분을 잘 가늠해야합니다.

웹사이트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한도 끝도 없고, 제가 아는 지식의 한계도 있어서 이쯤에서 각설하고 이제는 상위 노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웹사이트를 만드는 궁극적인 목적은 사실 홍보에 있습니다. 어떻게든 상품이나 서비스를 알려서 자신의 비지니스를 성공으로 인도해주길 바라는거죠.

상위노출 절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는겁니다. 대한민국에서만 수백만,수천만명이 서로 각 분야에서 자기가 최고라는걸 알리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구글과 같은 글로벌 검색서비스에서는 훨씬 더 경쟁이 치열하겠죠. 어느정도로 경쟁해야하는지 대충 아시겠죠? 그런데 대부분 웹사이트만 만들면 그냥 광고도 안하고 별다른 노력없이 홍보가 저절로 이뤄지고, 제작과 동시에 자기 서비스가 상위에 노출되는 마법(?)을 요구합니다.

딱 잘라 이야기하겠습니다. 이건 네이버 사장도 맘대로 안되는 부분입니다. 아 참 사장은 가능하네요. 메인화면에 전면 배너 광고를 때리면 되니까… 아무튼 일반적으로 검색을 통해 노출되는 범위에 한정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 상위에 노출 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1.  블로그,지식인,카페 등을 이용해서 자신의 컨텐츠를 검색에 최적화되도록 가공해서 노출하던지
  2. 광고비용을 지불하고 광고 노출을 하던지

둘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 1번을 요구합니다. 당장 돈이 안들어가는 것 처럼 보이거든요. 근데 컨텐츠를 남들보다 상위에 노출하려는 노력 또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덤빕니다. 심지어 오늘 상위노출된 컨텐츠가 내일은 훨씬 뒷페이지로 밀려나 있을 수도 있습니다. 검색 최적화 기법이라고 온갖 곳에서 노하우인양 떠들어대지만 핵심은 항상 같은 결론으로 끝납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 가치있게 여기고 좋아할 만한 컨텐츠가 중요하다고. 이건 정말 너무 명백한 사실입니다.

나머지는 2편에서 계속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