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l Canvas 27

출처 : dell.com / dell canvas 27

와콤 위주의 타블렛 시장

와콤이 타블렛 시장을 항상 독점해오고 있는 것이 늘 의아했습니다. 충분히 기술력을 갖춘 회사들이 있을텐데 어째서 타블렛 시장만큼은 한결같이 와콤인가 싶었던거죠. 덕분에 타블렛은 무척 비싸고 선택의 폭이 좁습니다. 뭐가 됐던 답은 와콤으로 항상 귀결되었기 때문이죠. 사실상 선택지가 없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스펙을 보면 부가적인 편의사항이 변했을뿐 2009년에 발표된 와콤인튜어스 4 이후로 타블렛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눈여겨 볼 만한 내용인 감압레벨은 여전히 2048레벨입니다.  더 이상 미세한 압력을 감지한다는게 무의미한 상황이 되었기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감압면에서는 타블렛이 나아갈 기술적인 정점을 찍었다는 상황이 되겠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타블렛은 디스플레이와 결합해서 직접 화면에 그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와콤 신티크는 정말 그래픽 디자이너나 디지털 페인팅을 하는 아티스트들이 선호하는 장비가 되어버렸죠. 하지만 가격대는 어마어마하고, 정말 큰 맘먹고 지르지 않는 이상 함부로 알현(?)할 수 없는 귀하신 제품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최근 서피스 스튜디오라는 제품을 통해 와콤 신티크 제품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야말로 심플한 디자인에 PC 기능까지 함께 하고 있기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와콤의 자리를 노리는 당찬 도전이라 보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만 그 자리를 노리는게 아니었습니다. 가성비로 늘 사람들에게 매력을 어필하던 델이 드디어 와콤 신티크 27″에 도전장을 내놨습니다.

dell canvas

이미지 출처 : http://www.digitalartsonline.co.uk/news/creative-hardware/dell-canvas-is-low-cost-version-of-wacoms-27-inch-cintiq/#1

Dell Canvas 27

the Dell Canvas가 선보이기 전까지 와콤 신티크 27인치에 대응하는 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스튜디오 뿐이었습니다만, dell canvas가 나오니 이제는 마이크로 소프트 서피스와 비교대상이 됐습니다.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와콤 신티크 27과 겨루기에 걸맞는 모델이 무엇이냐가 관심사가 된거죠.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스튜디오 관련기사 

Dell(델) 캔버스 27 관련기사

일단 큰 맥락에서는 27인치 타블렛 시장을 통해 디자이너/아티스트 들을 타겟으로 했다는 점이 공통점이고, 서피스 스튜디오의 경우엔 아이맥이 갖고 있는 유저층도 흡수하고픈 욕망을 엿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블렛 본연의 기능으로 파고 들어가보면, 서피스 스튜디오는 1024 감압레벨, 델 캔버스는 2048 감압 레벨을 갖고 있습니다. 서피스 스튜디오는 10점 멀티터치, 델 캔버스는 20점 멀티터치라는 점도 다르네요. 그 외에 윈도우 10으로 OS를 제한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맥 사용자들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무엇보다 델 캔버스는 델이 그동안 추구해온 가성비라는 측면에서 무척 구미가 당기는 가격적인 메리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스튜디오는 아이맥과 와콤 신티크 양쪽을 다 겨냥하고자 했다면, 델 캔버스는 와콤 신티크만 바라보고 대응하고자 했다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델 캔버스 쪽에 한 표 던져주고 싶네요.

 

생애 첫 델 모니터

DELL P2417H 는 제가 처음으로 구매해본 델 모니터입니다. 사용하던 모니터가 슬슬 수명이 다되서 화면이 안나오는 상황이 온지라,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튼 지금까지는 계속해서 LG 모니터만 애용해왔던지라 나름 델 모니터는 새로운 도전(?)인 셈인데요. 일단 DELL 모니터 중에서 가성비가 훌륭하기로 정평(?)난 울트라샤프 모델을 둘러보다가 프로페셔널이라는 라인이 새로 생긴걸 확인했습니다.

DELL P2417H vs U2417H

IPS 패널을 사용한다는 점은 같습니다만, 울트라샤프보다는 색재현율 면에서 조금 떨어집니다. P2417H는 프로페셔널 라인 24인치 2017년형이라는 의미인데요. U2417H은 마찬가지로 울트라샤프 24인치 17년형이라는 의미입니다. 델 모니터는 기본적으로 눈에 피로를 덜어주는 플리커 프리라는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만, 프로페셔널 라인은 컴포트 뷰라고해서 조금 더 시각적인 피로를 줄여주기 위한 기능이 들어가있다고 합니다.

울트라샤프 모델과 최저가 면에서 몇 만원 정도 차이 나기때문에 99%의 색재현율을 갖고 있는 울트라샤프 모델로 가려다가 한 푼이라도 아껴보려고 82%의 색재현율을 갖고 있는 프로페셔널 라인으로 주저 앉았습니다. (새해에는 울트라샤프 한대 장만하고 싶네요…)

자세한 스펙은 링크를 누르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dell p2417h

출처 : 델

dell p2417h

이런 박스에 담겨져 옵니다

dell p2417h

박스를 열면 이런 구성품이 확인 됩니다.

 

구성품은 설명서, CD, VGA케이블, USB케이블,전원케이블, DP케이블, 그리고 모니터 스탠드와 모니터 본체입니다. 인상적이었던거는 모니터 구성품에서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USB 케이블인데요. 이 부분은 나중에 사진과 함께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dell p2417h

이 부분을 서로 맞춰서 끼워주면됩니다.

dell p2417h

그리고 뒤집어서 아래와같이 보이는 나사를 돌려서 조여주면 끝납니다

모니터 스탠드는 이런식으로 결합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요. 금속재질로 되어있다보니 무척 단단하다는 인상을 줬습니다. 최근 모델에서는 개선됐는지 모르겠습니다만, LG 모니터는 뭔가 플라스틱 스탠드에 아슬아슬하게 무거운 본체를 얹는다는 느낌이었는데, 델 모니터는 스탠드부터 무척 튼튼하네요. 조립도 어렵지 않은 관계로 여자분들도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ell p2417h

모니터와 스탠드를 홈에 맞춰 끼워 조립하면 “달칵”하고 결합이 끝납니다. 모니터 암 등을 활용해야할 경우엔 스탠드와 분리하기 위해 툭 튀어나온 버튼을 눌러주면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dell p2417h

위에서부터 USB 2.0 X 2, USB 업스트림 케이블 포트, VGA 케이블포트, DP케이블 포트 순입니다.

dell p2417h

USB 3.0 케이블 포트

USB케이블이 별도로 들어가있었던 이유는 케이블을 꽂으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모니터 자체에 USB를 꽂을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케이블로 본체와 연결해줌으로써 모니터의 USB포트들도 활성화시켜줄 수 있습니다.

안그래도 USB 포트에 항상 목말라 있었는데 이 부분은 무척 반갑네요.

하지만 무엇보다 델 모니터를 구매하게 만든 결정적인 이유중 하나가 바로 피벗 기능입니다. 피벗은 모니터를 90도 각도로 회전시켜서 세로로 세워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보통 저가형 모니터에서 이 기능을 지원하는 모델은 흔치 않습니다. IPS 패널을 탑재하고 대기업 모니터이면서 피벗까지 지원하는 회사는 델 밖에 없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높이 조절을 할 수 있어서 모니터 받침이 없는 환경에서도 어느정도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조절하는데 용이할 걸로 생각됩니다.

dell p2417h

모니터만 돌린다고 화면도 같이 돌아가는게 아니더군요.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화면 방향을 세로로 바꿔주어야합니다.

dell p2417h

22인치를 쓰다가 24인치로 왔을뿐인데도 무척 화면이 커보이네요. 둥둥이 배도 더 커보이고요.

여튼 조금 더 사용을 해봐야 제품의 장단점이 더 드러날 수 있겠습니다만, 일단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는 인상입니다. 과거에 구매했던 몇십만원짜리 모니터들을 생각하면, 20만원에 이 정도 완성도를 가진 제품을 손에 넣었다는 자체가 무척 새삼스럽긴 합니다. 돈이 없어서 프로페셔널 라인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만… 돈만 더 잘 벌면 27인치 울트라샤프로 가는게 목표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