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은 아주 오랜시간동안 큰 변화없이 인터페이스를 유지해왔습니다. 그 말은 즉 버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기능들을 찾아쓸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포토샵에서는 주로 아래와 같이 큰 맥락으로 나눠서 볼 수 있습니다.

  • 메뉴표시줄
  • 툴패널 + 옵션바
  • 캔버스
  • 윈도우 패널

이러한 화면구성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며 자기만의 방법으로 작업하는 다양한 방식들이 존재합니다. 이렇듯 정해진 인터페이스지만, 정답은 없습니다. 오히려 더 나은 방법이 여러사람의 아이디어 속에서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포토샵을 통해서 나오는 다양한 이미지들도 결국 이러한 기본 기능을 어떻게 조합해서 잘 사용하느냐에 따라 퀄리티가 다르게 나옵니다. 모든 메뉴를 다 잘 알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한 것만 익히면 됩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그렇게 포토샵을 활용하고 있고, 지나치게 많은걸 알아야할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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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포토샵을 처음 배우시는 분 – 물론 포토샵 뿐 아니라 어떤 분야건 다 마찬가지입니다만, 질문 하는 방법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특정 개인의 문제인 줄로만 알았는데, 대체로 초보자라는 위치에 있는 분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부분들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이런 상황들은 보통 텍스트로 모든걸 해결하려는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좋은 예시가 될 것 같아 대화 내용을 하나 캡쳐해왔습니다.

위와 같은 경우는 지금도 사실 이해가 안 가는 질문입니다. 제가 이해력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따닥따닥” 이라던지, “구석”, “이상한 곳” 이런 표현들은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에서 표현하는 것들입니다. 질문은 듣는 사람과 내가 공통으로 이해할 수 있는 객관적 표현이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레이어에서 잠금도 풀었고, 주변부에 잘못 칠해진 곳 없이 깔끔하게 잘 정리된 이미지 레이어임에도 불구하고 선택 및 이동이 잘 안된다’라는 식의 구체적인 표현이 필요합니다.

상대방 머리속에서 그림이 그려지도록 질문을 해야지, 자기 머리속에 그려진 것을 일방적으로 쏟아내면 상대방은 무한한 상상의 나래만 펼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계속 엉뚱한 답변을 한다던지, 잘못된 답변을 하는데 시간을 낭비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질문을 하기 전에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먼저 적어보고 이야기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경우는 사실 텍스트로 질문하는 것이 불가능한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질문하는 사람은 많은 걸 준비해야 합니다. 화면도 캡쳐해서 보여주고, 그래도 안되면 화면을 영상으로 캡쳐 해서 보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답변하는 사람도 정성껏 답변해 줄 수 있습니다.  도와주고 싶어도 무엇이 답답한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답을 해줄 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질문하는 방법도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본적인 선택과 이동이 잘 안되는 상황이라면, 기초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질문은 부실한 기초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래서 초보자는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발견하는 화려하게 이미지를 꾸미는 튜토리얼을 무조건 따라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본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알아듣는 대상을 향해 다루는 내용들을 초보자가 따라하다보면 혼란만 가중될 뿐입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고, 걸음마도 배우지 않고 뜀박질 할 수 없습니다. 화려해 보이는 이미지들도 결국은 기본적인 기능들을 잘 이해하고 조합하며 사용하면서 만들어내는 것들입니다. 절대 기초를 가볍게 여기지 마시고, 차근차근 인내심을 갖고 기초 툴 들을 반복적으로 다뤄보세요.

한 가지를 익숙해지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무의식적으로 쓰게 되면서 학습해야 할 분량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더해가다 보면 결국 대부분의 툴 들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포기 하지 말고 흥미로운 이미지를 가지고 기초 툴을 다루면서 이것 저것 실험해보세요. 공부가 아니라 놀이처럼 이것저것 만져보면서 발견하게 되는 새로운 즐거움 들도 있습니다. 그게 포토샵을 하는 재미이기도 하니까요.

포토샵 과외

휴일에 포토샵 1:1 과외를 진행했습니다. 교육을 받게 되신 분은 취미로 사진 촬영을 하시고, 직장에서는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만들면서 포토샵이 필요해서 배우게 되셨다고 합니다. 첫 시간이라 대략적인 인터페이스와 디지털 이미지를 다루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이론들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직접 실습하면서 툴을 익혀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처럼 포토샵은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닌 대중적인 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 접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복잡한 인터페이스와 수 많은 기능에 압도되어 섣불리 다가가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인터넷에 아무리 많은 자료들이 공개되어 있다한들 초보자 입장에서는 무엇을 찾아서 익혀야할지도 막연하게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야말로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실감 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초보자 입장에서 포토샵을 가르쳐 드리기 위해 많이 고민해보았습니다. 툴을 다루는데 이미 익숙해진 숙련된 전문가들 입장에서 초보자의 막연함을 이해하기에는 이미 잊혀져버린 개구리 올챙이적 시절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초보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 보았습니다. 무엇이 막연한지, 그들이 왜 이해하기 어려워하는지, 이론적인 접근을 어떻게 해야 수월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지 살펴보고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해보았습니다.

딱딱한 이론적인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서 그림과 곁들여 설명해드립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공부하고나면 그동안 이유없이 답답하게 느껴졌던 부분들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 스스로 물고기를 잡게 만들어 드리는 것이 바로 제가 지향하는 목표입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하면서 생기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서 서로 질문을 주고 받으면서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들어오셔서 함께 공부하고 서로 알려주는 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포토샵 액션

포토샵 액션 기능을 활용하면 반복되는 작업을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도 그다지 즐겨 쓰지 않았습니다만 최근에 귀찮은 반복작업을 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꾀(?)가 나더군요. 저처럼 게으른 사람일 수록 빈둥대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무언가 귀차니즘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다보니 포토샵 액션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웹사이트 디자인에 대한 책을 보다가 그리드 레이어를 껐다 켰다 하면서 디자인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된 내용을 봤습니다. 저도 한 번 적용해보려고 했는데, 근데 문제는 이 책의 예제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뻗어버려서 예제에서 제공되는 스크립트를 다운 받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스크립트를 따로 작성하자니 시간이 걸릴 것 같고, 액션 자체에서 해결할 수 있을까 싶어서 보니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제가 요구하는 조건은 이런 겁니다.

  • 한 번의 단축키로 특정 레이어/그룹이 보이거나(show) 안보이도록(hide) 작동해야한다.
  • 해당 기능이 작동하려면 액션에서 레이어가 보이거나 안보이는 상태에 따라서 판단할 수 있는 if문 구성(분기)이 가능해야 한다.

실제로 작동되는 모습을 보겠습니다

포토샵 액션

저는 여기서 “Grid ” 라는 그룹레이어가 Show / Hide로 변경되는 액션을 만들었습니다. 액션의 순서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1. Grid 그룹을 선택한다
  2. 현재 선택된 레이어가 보여지는 상태(show)인가? -> Hide 액션을 실행한다
  3. 현재 선택된 레이어가 감추어진 상태(Hide)인가? -> Show 액션을 실행한다

이 순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Show 라는 액션과 Hide라는 액션을 통해서 레이어가 보이거나(Show) 감추어지도록(hide) 별도의 액션을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Toggle이란 액션에 분기를 주는거죠. 각각 상황에 따라서 스스로 판단해서 현재 레이어의 상태에 따라 Show를 실행하거나 Hide를 실행합니다. 만약에 Grid를 선택해주는 과정이 없다면 무조건 현재 선택되어있는 레이어에서 작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반드시 특정 레이어를 선택해주는 과정이 먼저 필요합니다.

혹은 꼭 “Grid” 그룹이 아니라 현재 선택된 레이어를 끄고 켜고자 한다면 선택과정이 없어야겠지요. 아무튼 이러한 레이어 토글을 위해서는 총 3개의 액션(Toggle,Show,Hide)이 필요합니다. 단축키는 Toggle에만 지정해주면 상황에 따라 각각 액션을 실행해줍니다. 저는 개인적인 편의상 F2를 지정해주었습니다만, 다른 단축키를 지정해주셔도 상관없습니다.

직접 만들기 어려우실 경우엔 아래에 다운로드 링크를 통해 다운 받은 파일(atn)을 C:\Users\본인계정이름\AppData\Roaming\Adobe\Adobe Photoshop CC 2017\Presets\Actions 폴더에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혹은 그냥 포토샵에서 alt+F9(Action 윈도우를 켜는 단축키) 를 누르시고 액션 윈도우 메뉴에서 Load Action을 통해 다운받은 atn 파일을 불러오셔도 사용 가능합니다.

참고로 이 액션은 처음에 Grid 그룹을 선택하고 작동되도록 작성되었기때문에, 현재 레이어 윈도우에 Grid 그룹이 없다면 작동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별도로 Grid 그룹을 반드시 만들어주고 실행하시거나, 혹은 Grid 레이어를 선택하는 과정을 액션에서 삭제해주시는 수정이 필요합니다.

포토샵CC를 기준으로 작성된 액션이지만, CS5 이상의 포토샵을 사용하신다면 버전에 따라 사용하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테스트해볼 수 없었던 관계로 하위 버전에서 정상적으로 작동된다고 보장 해드릴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