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블로그를 방치했군요. 보통 일이 들어오거나하면 무척 괴로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일을 한다는건 누군가 날 찾아준다는 이야기인지라 무척 감사합니다만, 노동은 언제나 괴롭네요. 어찌됐건 그런 노동의 순간을 함께하며 잠시나마 기분전환하기에 좋은 건 역시 음악인것 같습니다. 이번주에 제가 즐겨 듣던 노래들을 또 몇 곡 꼽아봤습니다.


여자친구 – Fingertip

요즘 확실히 복고 바람인것 같습니다. 작곡자 정보나 음악적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보고 싶었는데 자료가 없네요. 괜찮은 사운드를 갖고 나와도 뭔가 음악에 대한 소개보다는 보여주는 퍼포먼스, 비주얼에 대한 컨셉 소개만 나오는게 좀 아쉽습니다.


형돈이와 대준이  – 한 번도 안 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 Rap Impossible

듣다보면 도전하게되는 노래.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홍합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왕밤빵


The Chainsmokers & Coldplay – Something Just like this

The Chainsmokers는 Don’t let me down 을 처음 듣고 무척 인상적인 팀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콜드플레이와 함께 곡을 들고 왔네요. 이 곡까지 포함하면 빌보드 차트 내에 3곡이나 순위권에 올려놓고 있다고 합니다. 확실히 잘 나가는 팀이네요. 여튼 이 곡 뮤직비디오도 인상적이고 좋네요. 이번주 내내 듣고 있습니다 ㅎㅎ


Paris Match – Metro

이런 밴드를 여태 모르고 있었다는게 아쉬울정도입니다. 감미로운 보컬과 잔잔하면서도 재미있는 사운드가 잘 어우러져 있어서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팝밴드를 지향하고 있지만, 재즈와 보사노바 등 비교적 대중적으로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장르를 편안하게 잘 소화해서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경력도 꽤 오래된 밴드입니다만,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는 중인 것 같네요. 다른 곡들도 차근차근 찾아 들어봐야겠습니다.


Hammock – Ten Thousand Years Won’t Save Your Life

대체로 이런 앰비언트 사운드를 좋아합니다. 첫 인상이 몽환적이고 꿈꾸는듯한 분위기라 찾아보니 미국 밴드네요. 대체로 북유럽 뮤지션들에게서 앰비언트를 잘 활용하는 특성이 보이다보니 으례 북유럽 뮤지션이겠거니 했어요. 이 밴드에 대해서 위키에서는 Ambient , Post-rock, Shoegazing 정도의 장르로 소개되고 있네요. 다른 곡들도 찾아들어봐야겠다 싶네요.


이번 주도 재미있는 음악들 덕분에 귀가 즐거웠습니다. 그중에서도 Paris Match와 The Chainsmokers&Coldplay가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강력히 추천합니다 🙂

겨울에 어울리는 음악은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겨울에 어울리는 음악을 몇 곡 추천 해볼까 합니다. 겨울이 되면 실내에서 활동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 중에 음악 감상의 비중이 무척 커지는데요. 사실 캐롤 같은 것은 너무 식상해서 추천하는 의미가 별로 없다고 판단됩니다. 조금 색다르면서도 겨울에 무척 잘 어울리는 좋은 곡들을 몇 곡 추천해볼까 합니다.

Keane – Somewhere Only We Know (2004)

불과 몇 년전까지만해도 Keane의 Somewhere Only We Know가 겨울에 어울릴만한 음악이라고 꼽기에는 좀 어려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3년 영국의 존 루이스 백화점 프로모션 영상에서 릴리 알렌이 부른 버전이 화제가 되면서 재조명됐습니다. 릴리 알렌이 분위기를 색다르게 잘 소화한 덕분에 거의 10년만에 다시 주목받게 된 셈이죠. Keane의 원곡도 좋지만, 릴리 알렌이 부른 버전이 무척 사랑받는걸 보니 새삼 좀처럼 성공작을 내놓지 못하는 우리나라 리메이크 시장에 대해서 곱씹어보게 됩니다.


Stan Getz & João Gilberto – Vivo Sónhando (1963)

미국인 색소폰 연주자 Stan Getz와 브라질 기타리스트 João Gilberto, 그리고 피아니스트이자 작곡자인 Antônio Carlos Jobim 이 함께한 곡입니다.이 앨범으로 1965년 그래미 어워즈의 Best Album of the Year, Best Jazz instrumental album – Individual or group, Best Engineered Album,Non-Classical 부문에서 수상하여 3관왕을 이룹니다. 카를로스 조빔의 대표적인 앨범 “The Girl From Ipanema”또한 같은 해에 Record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하게 됩니다.

이 수상은 최초의 재즈앨범이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기록이었고, 43년 후 Herbie Hancock’s River : the Joni Letters가 2008년에 수상할때까지 전무후무한 기록이었습니다. 보사노바의 신이라고 까지 일컫어졌던 João Gilberto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어우러지는 연주들이 무척이나 매력적인 곡입니다.


Astor Piazzolla – Invierno Porteño (Buenos Aires Winter, 1970)

아르헨티나 탱고 작곡가이자 반도네온 연주자인 Astor Piazzolla의 “항구의 사계(四季) –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겨울에 해당하는 곡입니다. 비발디의 사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곡이라고하는데, 항구의 겨울을 듣고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을 비교해서 들어보는 것도 무척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George Winston – Night: Snow / Midnight / Minstrels (1982)

George winston의 대표적인 앨범 중 하나인 December에 수록된 Night 3연작입니다. 앨범 전반적으로 겨울을 연상하게 만드는 곡들이 참 많습니다. 특히 Thanksgiving이 이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겨울밤을 연상하게 하는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곡들이 수록된 이 앨범이 무려 300만장이나 팔렸다고 합니다.


Ólafur Arnalds – Near Light (2011)

아이슬란드 작곡자이자 피아니스트인 Ólafur Arnalds의 앨범 Living room Song에 수록된 곡. 재미있게도 앨범 이름에도 충실하게 실제 본인의 거실에서 촬영/연주되었고, 중간에 보이는 쇼파에 앉은 두 여인은 그의 어머니와 누이라고 합니다. 연주를 할 줄 모르는 탓에 건반에 검정테이프로 표시된 곳을 순서대로 누르라고 한 뒤에 녹음했다지요. 무척 인상적인 실험적 방식의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가 높아 듣는 묘미가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사이트 링크에서는 Free Download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Vancouver Sleep Clinic – Flaws (2014)

호주 브리즈번 출신의 Tim Bettinson이 Vancouver Sleep Clinic을 통해 잔잔한 음악으로 우리를 고요한 수면의 세계로 인도해주겠답니다. 고요하면서도 감각적인 사운드 덕분에 쉽게 잠들기는 커녕 싱숭생숭한 옛 일이 떠오르고 이불을 차게 되는 지경가지 가긴 합니다만, 그래도 귓가를 맴도는 멜로디가 무척 아름다워 거부할 수가 없습니다. Tim Bettinson이 Winter EP를 발표할 당시가 고작 18살이었으니, 이제 20살,21살 정도 됐겠네요. 무서운 10대의 저력을 느껴볼 수 있는 앨범입니다.


겨울에 어울리는 음악

모두 신나는 겨울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