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가 시작된지 좀 지났습니다만, 올 여름도 만만치 않게 더울 모양입니다. 역시 더울때는 수박이 최고죠. 끄적끄적 몇가지 수박을 낙서하다가 생각해보니 이걸로 뭔가 만들어보고 싶어지더군요.

소사이어티6 – Society 6 는 그림만 올리면 알아서 이렇게 미리보기용 상품 샘플 이미지를 생성해줘서 참 편리합니다. 그림만 그리면 되도록 부담을 덜어준달까요. 물론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금액이 많지는 않습니다. 아트프린트만 마진을 조절할 수 있고 제품들은 판매가에서 10%가 아티스트에게 돌아갑니다.

배송, 생산, 유통 전 과정을 다 해결해주니 속은 편해요. 이게 정말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저걸 다 하려면 사실 그림 그릴 시간이 없습니다… ) 다만 마케팅은 각자 알아서 해야한다는거…

비글

비글 비글

이쯤되면 비글덕후 소리 듣게 생겼다만, 그래도 저 고집스러운 장난꾸러기만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오는걸 어쩌겠나 싶다. 한눈 팔면 금방이라도 엉망진창으로 만들꺼라는 식으로 눈치를 슬슬 보는게 정말 스릴(?) 넘치는 녀석이다.

물론 뒷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키우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함께지냈던 날들을 생각해보면 참 붙임성있고 정감있는 녀석이라 잊을 수가 없다.

비글

비글

비글의 활발하고 엉뚱한 모습들이랄까. 언제나 비글은 보기만 해도 흐뭇하다. 앞뒤 계산없이 본능에 충실한 행동들이 순수한 악동같은 느낌이다. 키우는 사람은 무척이나 괴롭겠지만… 그래도 한 번 꼭 키워보고 싶은 견종이다.

별다른 사진 참고나 모델 없이 그려볼려고 하다보니 그려놓고 보면 비례가 좀 이상하거나 어색한 부분이 있긴한데, 일단 그리고보니 보이는 것들이 있다. 조금씩 더 나아지겠지. 별로 보여주고 싶지 않은 연습작들이지만,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올리는 것도 목적이다보니 연습과정도 올리고 있다.

무엇이든 꾸준히 해야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취향이 다양한게 문제랄까. 흥미로운 것들이 많아서 그림을 그리다가도 다른 것도 흥미를 느끼고, 금방 또 그쪽으로 빠져서 허우적 대곤 한다. 그림을 조금 더 부담없이 그리도록 마음을 여유롭게 가져야하는데, 그 또한 쉽지가 않다.

 

닥스훈트 카부들

닥스훈트 dachshund는 독일어로 der dachs 오소리와 개 der hund 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이 녀석들이 짧은 다리가 된 이유가 바로 오소리가 숨은 굴로 뛰어들어 사냥하기 위해 개량된 품종이라서 그렇단다. 예전에 직장에서 같이 지내던 닥스훈트 이름은 둥둥이 였는데, 이녀석은 정말이지 너무 붙임성도 좋고 성격이 좋아서 사람들에게 이쁨을 많이 받았었다.

닥스훈트

이름이 ‘둥둥이’인데 보통 ‘뚱뚱이’라고 불렀다.

둥둥이는 항상 뭔가 간식이 있을때를 제외하고는 저렇게 누워있었는데, 지금 어떻게 잘 지내나 모르겠다. 카부들 cavapoo, cavoodle 은 처음에 코커스파니엘인줄 알았는데,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파니엘 – 이름도 길다 – 과 토이 혹은 미니어처 푸들과의 교배종이라고 한다. 한 번도 직접 본 적은 없고, 사진으로 처음 봤다. 생소하지만 무척 귀여워보이는 녀석인데… 푸들과 스파니엘의 교배종이라니… 얼마나 대단할까(?)

바리스타 비글

바리스타 비글 캐릭터

바리스타 비글 캐릭터를 생각하게 된 계기는 사실 단순하다. 개 발에서는 특유의 고소한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개 발로 커피를 뽑으면 얼마나 고소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개 발에서 나는 냄새 – 꼬순내의 정체는 세균때문이라고 한다. (관련기사)

절대 그런 커피는 먹고 싶지 않지만, 그냥 다소 엉뚱한 상상을 해봤다. 멍멍이가 자기 발로 정성껏 내린 커피를 가져다 준다면, 과연 먹을 수 있을까?

다행히도 멍멍이들은 커피를 마시면 안된다. 이 맛있는걸 사람만 마실 수 있다는게 참 다행이랄까. 커피 마실때마다 나타나서 불쌍한 눈으로 달라고 하면 마음 약한 사람은 안 줄 수가 없을거다. 근데 개들에게 치명적이라고 하니 단호한 마음으로 안 줄 수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엉망진창 말썽꾸러기 녀석들이 개 발로 뽑은 커피 나왔다고 부르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참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