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yscale - 먼저 흑백으로 디자인해야 하는 이유

그레이스케일 작업에 대한 장점은 위에 설명 했듯이 대비를 고려한 디자인, 인쇄환경에 유연한 대응 등 분야를 막론하고 장점이 많습니다. 단점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죠.

Grayscale - 먼저 흑백으로 디자인해야 하는 이유
Photo by Milad Moafi / Unsplash

디자인을 흑백(Grayscale)으로 하라고?

어떤 단톡방에서 주니어 디자이너가 자신의 상사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상사가 뜬금없이 디자인을 흑백으로 먼저 하라고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죠. 저는 거의 항상 그런 식으로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이상할 것 없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많은 주니어급 디자이너들이 그 상사가 이상하다고 여긴다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작업 프로세스

먼저 제가 주로 디자인을 할 때 밟는 절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여러가지 접근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보통 이런 프로세스를 거칩니다.

  1. 자료 수집 및 정리
  2. 메인컬러 선정
  3. 배치(레이아웃)
  4. 그레이스케일 시안 작업
  5. 메인컬러 적용 및 디테일 작업, 마무리

이 프로세스는 웹 디자인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콘이나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할 때도 유사합니다.


급하게 작업할 때는 단계를 많이 건너뛰고 압축해야 해서, 아쉽게도 이런 프로세스가 무의미해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보통 결과도 좋지 않죠.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빠지는 프로세스가 그레이스케일 단계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제 작업에 있어서 그레이스케일 단계가 완성도를 올리는데 영향을 많이 줍니다.


쓸데없이 그레이스케일 작업은 왜 하는걸까?

그렇다면 건너 뛰어도 되는 이 과정을 왜 하는 걸까요?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완성도에 영향을 준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왜 완성도에 영향을 주는걸까요?